이상혁(Lee Sang-Hyeok)은 2001년 9월 14일생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프로야구 선수다. 그는 수원영화초(군포시리틀), 수원북중, 장안고, 강릉영동대를 거쳐 성장했으며, 2022년 한화 이글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이상혁은 신체조건이 172cm, 68kg이며, 포지션은 외야수다. 우투좌타로 활약하며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수비와 주루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2025년 연봉은 3,5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2.9% 인상되었다. 그는 현재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등번호 9번을 달고 있으며, 등장곡으로는 aespa의 《Live My Life》를 사용하고 있다.
이상혁, 끈기로 꽃피운 유망주 – 한화 이글스의 ‘리틀 거인’
이상혁은 단순한 유틸리티 플레이어 그 이상이다. 2001년 9월 14일에 태어난 그는 172cm, 68kg의 크지 않은 체격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과 탄탄한 수비를 무기로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야구 인생은 철저한 노력과 절실함의 연속이다. 학창 시절, 장안고 1학년부터 출전 기회를 얻으며 야구 선수로서의 자질을 보여주었고, 3학년 때는 18경기에서 타율 .348을 기록했다. 하지만 체격에 대한 아쉬움은 끝내 그를 프로 무대가 아닌 대학으로 향하게 만들었고, 강릉영동대에서 다시 한 번 가능성을 증명해야 했다. 대학 시절에도 .333, .364의 높은 타율로 꾸준한 성과를 냈지만 프로 지명의 벽은 높았고, 결국 한화 이글스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으며 프로 무대를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이상혁의 프로 경력은 '기회'와 '대체'라는 키워드로 요약된다. 2022년, 빠른 발을 눈여겨본 한화 코칭스태프에 의해 스프링캠프에 초청되었고, 시범경기에서 대수비로 투입되어 인상적인 호수비를 연달아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부상 등의 이유로 5월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모습을 감추게 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2023년에는 8월부터 다시 퓨처스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 39경기를 소화했고, 10월 1일 정식선수로 전환되며 마침내 1군 무대를 밟았다. 대주자, 대수비로 제한적인 기회만을 얻었지만, 그는 꾸준히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나갔다. 특히 시즌 최종전이었던 9월 28일 SSG전에서는 생애 첫 선발 중견수로 나서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24년은 이상혁에게 전환의 해였다.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꾼 그는 한화의 외야 백업자원으로서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개막 이후 대주자로 콜업과 말소를 반복하며 팀의 승부처에서 종종 투입되었고, 도루 성공과 실패, 주루 미스 등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 속에서도 점점 노련해지고 있다. 특히 5월 9일 경기에서는 3루에서의 주루 실수를 만회하듯, 9회초 중요한 순간에 2루타로 결승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데뷔 첫 타점이자, 본인의 야구 인생에 있어 가장 극적인 장면 중 하나였다.
이상혁은 빠른 발을 활용한 주루와 수비 능력, 그리고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점에서 감독들이 아끼는 카드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프로 무대에서의 경험 부족, 특히 주루 센스 부족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내야수로 시작해 외야수로 포지션을 옮긴 만큼 수비 위치에 대한 이해도와 안정감도 향후 발전의 열쇠가 될 것이다. 2025 시즌 들어 등번호를 9번으로 교체하며, 구단의 기대가 더 커졌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는 상징적인 숫자로, 그가 단순한 백업이 아닌 주전 경쟁자임을 의미한다.
비록 지금은 대주자 혹은 후반 대수비로 출전하는 빈도가 많지만, 이상혁은 언제든 자신의 무기를 살려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카드다. ‘Faker’와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페이커’라는 별명이 붙은 그지만, 이제는 자신의 실력과 플레이로 본인의 이름을 알릴 차례다. 빠르게 성장하며 1군 자리를 굳혀나가는 그의 모습은, 결코 평범하지 않은 여정 끝에 맺은 노력의 결실이다. 야구 팬들이 이상혁을 향해 "대상혁"이라 외치는 날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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