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 삼성 라이온즈 No.5 C, 그에 대해 알아보자.
구자욱은 1993년 2월 12일 대구에서 태어난 대한민국의 프로야구 선수로, 현재 삼성 라이온즈에서 등번호 5번을 달고 활약 중이다. 191cm의 큰 키와 날렵한 체형을 바탕으로 주로 외야수(우익수, 좌익수)와 1루수 포지션을 맡고 있으며, 좌타자이자 우투수다. 2012년 삼성 라이온즈에 2라운드 전체 12번으로 지명되어 입단했으며, 이후 상무 피닉스 야구단에서 병역을 마친 뒤 본격적인 프로 경력을 이어갔다. 뛰어난 타격 재능과 준수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삼성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으며,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120억 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하며 구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구자욱은 대구 출신으로 학창 시절을 대구본리초, 경복중, 대구고에서 보냈다. 프로 입단 후에는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했으며, 등장곡과 응원가 등에서도 팬들과의 교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 사용한 우디의 자작곡은 구자욱을 상징하는 음악으로 자리매김했고, 체리필터의 ‘달빛소년’은 구자욱의 활약상과 어울려 오랜 기간 팬들에게 사랑받는 응원가로 남아 있다. 2025년 기준 연봉은 20억 원으로, 국내 야구계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의 대우를 받고 있으며, INFP 성격을 가진 내향적이고 섬세한 성격의 소유자다.
가족으로는 부모 구경회, 최은숙 씨와 형 구자용 씨가 있으며, 반려견 리치와 웅이도 함께 살고 있다. 종교는 불교이며, 능성 구씨 27세손으로 본관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고급 아파트인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에 거주 중이다. 미즈노 브랜드와 후원 계약을 맺고 있으며, 리코스포츠에이전시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조용하고 자기 관리를 잘하는 성격 덕분에 팬들 사이에서도 꾸준한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다.
[칼럼] ‘소년 가장’에서 ‘라이온즈의 심장’으로…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의 빛과 그림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구자욱은 야구 인생의 대부분을 푸른 유니폼 하나로 증명해왔다. 대구에서 태어나 지역 학교(대구본리초-경복중-대구고)를 거쳐 삼성에 입단한 그는 명실상부한 ‘로컬 보이’의 계보를 잇는 존재다. 이승엽, 양준혁, 박석민 등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하나둘씩 떠나간 자리에 남아 팀의 ‘심장’ 역할을 자처한 구자욱. 그러나 그 화려함 뒤에는 부상과 기복, 그리고 팬들의 기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무거운 책임이 함께했다.
2015년, KBO 신인왕을 수상하며 1군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단숨에 삼성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선수로 떠올랐다. 당시만 해도 ‘이승엽의 후계자’라는 말이 낯설지 않았다. 이후 골든글러브를 세 차례(2021, 2023, 2024) 수상하며 리그 최고의 외야수 중 한 명으로 입지를 다졌고, 2021년에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득점왕에 올랐다. 그러나 정점에서 만난 벽은 ‘유리몸’이라는 낙인과 성적의 기복, 그리고 ‘먹튀’ 논란이었다.
구자욱은 단순한 ‘기량 좋은 타자’가 아니라, 팀의 암흑기를 이겨내며 중심을 지켜낸 살아 있는 레전드다. 오승환, 원태인과 함께 암울했던 2010년대 후반 이후 삼성의 재건 시기를 지탱한 몇 안 되는 주축 선수였다. 특히 2012년 입단 이후 줄곧 한 팀에서만 뛰며 2022년엔 총액 120억 원의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한 그의 존재는, 삼성 프런트와 팬들에게 ‘희망의 불씨’와도 같았다. 하지만 2022년부터 다시금 고질적인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팬들은 ‘또 깨진 거 아냐?’는 농담 섞인 불안을 감추지 못했고, 구자욱은 어느새 건강에 대한 염려와 성적에 대한 의심을 동시에 감내해야 하는 ‘부담의 아이콘’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3년, 그리고 2024년 구자욱은 반등에 성공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후반기엔 OPS 1.264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고, 2024 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343, 33홈런, 115타점, OPS 1.046이라는 MVP급 활약이었다. 특히 이전보다 삼진을 줄이고, 컨택 위주의 접근을 통해 완숙미를 보여준 그의 변화는 단순한 반등이 아닌 ‘성숙’이라 할 만하다. 타격 스타일에서도 손아섭, 김현수, 박용택과 같은 중장거리 교타자 유형으로 확실히 자리 잡으며, 오히려 이승엽식 장타자 전환 시도는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과제가 있다. 바로 ‘건강’이다. 2024년 한국시리즈, 팀이 무려 9년 만에 진출했지만 구자욱은 종아리 부상으로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고, 결국 삼성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정규 시즌 MVP급 성적에도 불구하고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탈락한 것도 같은 이유였다. 선수로서 커리어하이를 찍은 한 해였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함께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구자욱이라는 이름에 씁쓸함을 더했다.
스타성과 팬심, 성적과 기대, 부상과 책임. 구자욱은 그 모든 극단 사이를 오가며 지금의 위치에 서 있다. 전성기 시절의 이승엽처럼 압도적인 존재는 아닐지라도, 구자욱은 현재 삼성 라이온즈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팀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마지막 연결 고리’다. 여전히 타격 사이클의 기복, 가을야구에서의 부진, 잔부상이라는 과제가 있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삼성 라이온즈가 재도약하는 그날, 가장 중심에서 환하게 웃고 있을 선수는 바로 구자욱일 것이다. 그가 마침내 팀과 팬이 기다려온 진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야구 인생 2막의 서막이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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